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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세상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좋은 이유

by mybaby-star 2026. 9. 1.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자립심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생활 속 교육 방법입니다.

 

거창한 일을 맡기기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은 작은 일부터 시작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킨다고 해서 처음부터 어려운 일을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유아기에는 자신의 생활과 가까운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컵을 주방에 가져다 놓거나, 장난감을 제자리에 정리하거나,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정도의 간단한 일도 충분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라면 자신의 물통이나 수저통을 주방에 가져다 놓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집에서도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물통과 수저통을 주방에 올려놓도록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알아서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먼저 알려주고 함께 해보면서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행동이 되었습니다.

 

가끔 등원하는 길에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가 들기에 가벼운 쓰레기라면 제가 아이에게 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생각보다 무척 좋아합니다.

“엄마, 나는 이제 힘이 세서 엄마를 도와줄 수 있어!”

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가벼운 쓰레기 하나를 들어주는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도 엄마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뿌듯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는 부모에게 필요한 일을 시킨다는 생각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가 직접 해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은 자립심을 키워줍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아이의 생활은 부모가 챙겨주는 일이 많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부모가 준비해 주고, 외출할 때도 필요한 물건을 챙겨주고, 집에서는 장난감을 정리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도와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일을 대신해 주는 생활이 계속되면 아이가 직접 해볼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금씩 맡겨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외출하기 전에 자신의 신발을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식사 전에는 수저를 가져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놀이가 끝나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정리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관리하는 연습이 됩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킨 후에는 결과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컵을 옮기다가 물을 조금 흘릴 수도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다가 제대로 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장난감을 정리했지만 부모가 보기에는 여전히 어질러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가 바로 “이렇게밖에 못했어?”라고 말하면 아이는 다음부터 스스로 해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아이가 직접 해냈다면

“혼자서 가져다 놓았구나.”

“네가 직접 정리했네.”

“엄마를 도와줘서 고마워.”

처럼 아이가 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엄마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신이 가족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부모의 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좋은 이유

 

 

 

 

아이에게 심부름은 가족의 일상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집안일을 부탁하다 보면 처음에는 귀찮아하거나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심부름이 놀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집에서도 제가 집안일을 할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을 부탁하는 편입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달라고 하거나 식탁에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제가 청소를 할 때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을 정리하도록 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어른에게는 해야 하는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 아이는 집안일을 단순히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집안일을 과하게 맡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집안일에 대한 책임을 모두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기본적인 생활을 책임지고 아이에게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을 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안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칼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다루는 일처럼 위험한 심부름은 아이의 나이와 관계없이 부모가 판단해서 제한해야 합니다.

 

반면 안전한 범위 안에서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닙니다.

 

자신도 가족의 생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는 기다려주세요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부모가 가장 많이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은 속도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직접 하면 몇 초면 끝나는 일을 아이에게 맡기면 한참이 걸립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 갑자기 다른 것을 발견하고 구경하기도 합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세탁기를 한참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장난감을 가지고 다시 놀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내가 하는 게 빠르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모가 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목적은 일을 빠르고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직접 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물론 계속 딴짓을 한다면 다시 해야 할 일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시간이야.”

“쓰레기를 버린 다음에 하고 싶은 것을 하자.”

처럼 해야 할 일을 짧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도 바로 부모가 대신하기보다 다시 해볼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컵을 옮기다가 물을 흘렸다면

“괜찮아. 흘린 물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휴지를 가져와 닦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단순히 심부름 하나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거나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도와줘도 됩니다.

 

아이에게 자립을 가르친다고 해서 모든 일을 혼자 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는 것도 생활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거창한 교육이 아닙니다.

 

쓰레기 하나를 버리고, 물통을 주방에 가져다 놓고, 자신의 장난감을 정리하는 작은 생활 속 역할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 역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금씩 맡기면서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