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세상19 아이 집에 꼭 필요한 상비약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병원에 갈 수 없는 시간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다치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집에 기본적인 상비약과 구급용품을 준비해 두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상비약은 병원을 대신하는 용도가 아니다. 고열이나 구토·설사처럼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고, 상비약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상비약 중 체온계와 해열제는 가장 먼저 준비하기 우리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비용품은 체온계와 해열제다. 아이가 열이 나는 것 같을 때 체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체온계는 바로 꺼낼 수 있는 곳에 보관한다. 해열제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서로 다른 성분으로 몇 종류 준비해 두었다.하.. 2026. 8. 27. 우리 집의 작은 생활 규칙 우리 집에도 다른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 규칙이 있다. 밥을 먹을 때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식탁에서 먹는다. 방 안으로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쓰레기가 생기면 스스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물통과 수저통을 주방에 가져다 놓는다. 누가 어느 날 갑자기 규칙을 정해서 지키라고 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하나씩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래서 지금은 규칙이라기보다 우리 집에서 생활하는 방법에 가까운 것 같다.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우리 집 생활 규칙 아이에게 규칙을 하나씩 가르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순서가 생겼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손을 씻고 밥을 먹는다. 밥을 먹.. 2026. 8. 27.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는 일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가 대신 결정해 주는 것이 가장 편할 때가 많다. 어떤 옷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어떤 책을 읽을지 엄마가 미리 정해두면 시간도 절약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표현하는 일이 많아졌고, 나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씩 만들어주려고 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긴 것은 아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모든 결정을 혼자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가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주고 그 안에서 아이가 고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주는 것과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유치원에 입고 갈 옷은 아이가 선택.. 2026. 8. 26. 엄마랑 놀자고 말하는 아이 우리 아이는 외동딸이라 그런지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나 아빠에게 “같이 놀자”라고 말한다. 아이에게는 함께 놀 사람이 필요하지만 엄마에게는 해야 할 집안일이 있고 아빠에게는 일하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아이의 “놀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따라온다. 오늘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 것 같고, 혹시 엄마의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아이가 심심한 것인지, 혼자 노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것인지 나도 정확한 답을 알 수 없다. 다만 아이가 자라면서 나는 ‘얼마나 많이 놀아줘야 하는가’보다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 편안한 방법인지 조금씩 고민하게 됐다. 엄마와 놀자고 하는.. 2026. 8. 26.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는 일 요즘 나는 아이의 짜증과 화를 어떻게 받아줘야 할지 고민이 많다.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했을 때 “싫어”라고 대답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등원하기 전에 양치를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싫다고 하고, 다시 이야기해도 듣지 않다가 결국 발을 쿵쿵 구르거나 큰소리를 내기도 한다. 나도 아이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상황은 더 커진다. 아이는 더 흥분하고 나 역시 마음이 급해지면서 서로 힘든 상황이 만들어진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싶고 일관된 태도로 훈육하고 싶지만, 막상 눈앞에서 상황이 벌어지면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아이의 감정,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내 말이 들리지 않는다 아이가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난 순간에는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렵다. 내가 무엇.. 2026. 8. 26. 아이의 질문 아이와 하루를 보내다 보면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왜?”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우리 딸은 특히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라서 평범하게 지나가는 일에도 이유를 궁금해한다. “왜 오늘이 주말이야?”, “왜 늙으면 죽어?”, “왜 사자는 사냥을 해?”처럼 내가 평소에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던진다. 아이에게는 단순한 궁금증일 수 있지만 엄마인 나에게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많다. 처음에는 아이가 질문하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정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질문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자주 느끼게 됐다.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은 큰데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내가 생각보다 세상에 .. 2026. 8. 26. 이전 1 2 3 4 다음